(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기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유럽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전망을 했으나 미국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투자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버핏은 5일(미국 현지시간) 워싱턴 이코노믹 클럽 25주년 기념 연설에서 "유럽은 공통의 재정정책이나 문화를 가지지 않고서는 공동의 통화를 보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유럽의 상황을 '분열된 집은 살아남을 수 없다'는 에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의 경구에 빗대 표현했다.

당시 링컨 대통령이 美정부가 반은 자유주의와 반은 노예제도로 계속 존재할 수 없다고 밝힌 것과 같이 유럽도 공동의 재정정책 없이 공동의 통화를 보유할 수 없다고 그는 지적했다.

버핏은 그러나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단기간에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적다며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버핏은 또 부자 증세를 골자로 하는 이른바 '버핏세'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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