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투자회사 3곳 구주매출로 전량 처분

유입 자금 국내외 면세점 확장에 집중 투자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작업인 호텔롯데 상장이 역대 최대 규모의 공모 절차를 밟을 것이 확실시된다.

호텔롯데는 19일 금융당국에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통해 3천420만주(25%)를 신주 발행하고, 1천365만주(10%)를 구주 매출하는 구조로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주 매출은 L투자회사 4곳이 한다.

2투자회사가 340만주를 구주 매출하고 이외에 4투자회사가 251만주, 5투자회사 368만5천주, 6투자회사 406만주다.

2,5,6투자회사는 보유 주식을 전량 구주매출로 처분하는 것이고, 4투자회사는 구주매출 후에도 1천349만주를 보유하게 된다.

신주 발행을 통한 지분 희석과 구주 매출을 통한 지분율 감소 효과를 감안하면 기존 99%에 이르는 일본계 주주 지분율은 65%까지 낮아진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주당 9만7천~12만원을 제시했다.

공모가가 최상단에서 결정되지 않더라도 주당 10만2천원선만 넘으면 역대 최대 공모 규모로 상장한 삼성생명(4조8천881억원)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호텔롯데가 일반 공모로 내놓는 주식 수는 총 4천785만5천주로, 이 가운데 20%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된다.

나머지 80%인 3천828만4천주 가운데 20%는 일반 청약자에게, 60%는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내달 15~16일 이틀간 실시된다. 이후 주관사단과 호텔롯데 협의를 거쳐, 최종 공모가액은 그달 20일 결정된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같은 달 21일과 22일에 실시된다.

호텔롯데는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국내외 면세점 확장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글로벌 1위 면세사업자, 아시아 톱3 호텔, 글로벌 톱5 테마파크, 국내 프리미엄 레저 사업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jy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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