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 다른 기업의 투자 확대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그룹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삼성은 다행히 과거에 이익이 좀 있어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올해는 투자를 좀 줄여야 한다"며 "그러나 우리 경제상황이 안 좋으니 더 적극적으로 투자해서 다른 기업도 투자를 많이 하도록 유도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재작년부터 좋지 않았던 경제상황이 올해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와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하고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취업자리도 많이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회장은 다음 주 미국에서 열리는 가전박람회 CES에 세 자녀와 함께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CES에 참석해 사장단들과 현실, 고난, 고충 이야기를 좀 들어볼 생각"이라며 "삼성전자의 위상이 옛날보다 좀 달라졌으니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도 연구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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