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30일 중국 상하이증시는 기술적 반등 압력 속에 강보합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41포인트(0.05%) 오른 2,822.45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1% 가까운 하락률을 보이기도 했지만 오전 장 마감에 앞서 상승 반전한 이후 꾸준히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거래량은 1억600만수(手), 거래대금은 1천156억위안으로 전장 대비 감소했다.

선전종합지수는 0.46% 하락한 1,798.77에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 각각 1억3천900만수, 2천179억위안으로 역시 전장보다 줄었다.

미국 기준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 등 대외 불확실성에 투자자 관망세는 더욱 짙어졌다.

장 초반만 하더라도 낙폭이 컸지만 상하이지수 2,800선이 다시 기술적 지지선 역할을 하며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주까지 6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진 데 따른 기술적 반등 압력도 비교적 높았다.

그럼에도 상하이증시 반등 폭이 미미하고 선전증시는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은 역시 거래 부진 탓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재닛 옐런 의장은 지난 27일 하버드대학에서 가진 그레고리 맨큐 교수와 대담에서 수개월 내 금리를 올리는 것이 "아마 적절할 것"이라고 말해 매파적 태도를 보였다.

달러화 강세 재료로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보다 0.0294위안 올린 6.5784위안에 고시했다. 2011년 2월 이후 최고 고시환율이다.

한편 상하이·선전거래소는 상장사가 임의로 거래 정지할 수 있던 규정을 손질했다. 중대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라도 거래정지 기한은 3개월을 넘기지 못하도록 했다.

이처럼 개정된 규정은 다음 달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이 중국 A주의 신흥시장 지수 편입 여부를 결정하는 데 장애물로 지적됐던 유동성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에 후구퉁에선 29억8천500만위안의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돼 11거래일째 순유입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의약유통, 양주가 1%대 강세를 보인 반면 사료가공은 2%, 항공운수, 생물제품이 1% 넘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공상은행(601398.SH), 페트로차이나(601857.SH)는 각각 0.23%, 0.4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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