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저금리에 주택거래가 늘면서 가계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천380조원으로 전월 말 대비 10조6천억원(0.8%)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잔액은 182조2천억원으로 4월 중 1조원 증가하며 전월 1조5천억원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중소기업대출잔액은 590조9천억원으로 4조8천억원 증가, 전월(3조2천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4월 가계대출잔액은 573조1천억원을 기록하며 한 달새 4조7천억원이나 증가했다. 모기지론유동화잔액 증감분 6천억원을 더하면 전체 가계대출은 전월 말 대비 5조4천억원 급증했다.

올해 들어 가계대출잔액은 전월대비 증가폭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이는 저금리가 계속되고, 주택거래도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서울시 아파트거래량은 2월 5천건에서 3월 7천100건, 4월 8천600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4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0.64%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의 0.76% 대비로는 0.12%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87%로 전월 말 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87%로 한달 전과 동일했고, 중소기업의 경우 전월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0.36%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8%로 전월말 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집단대출 연체율은 0.01%포인트 상승한 0.44%을 나타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채권 증감현황 및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등 리스크요인을 지속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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