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코스피가 미국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 기대에 상승 마감했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10포인트(2.56%) 오른 1,847.95에 장을 마쳤다.

전일(현지시간) 미국과 ECB가 추가 경기 부양책을 시사한 영향으로 기관과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동반 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3천612억원을 사들였고 기관 역시 73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도 베이시스가 장중 내내 콘탱고 상태에 머물며 차익거래는 431억원을 순매수 했다.

비차익거래도 외국인 물량을 중심으로 2천656억원 매수 우위 흐름을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 3천87억원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전기ㆍ전자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기ㆍ전자업종은 4.61% 급등세를 보였다. 은행업종과 제조업종도 각각 3.56%와 2.90% 올라 코스피 상승률을 상회했다.

서비스업종과 운수ㆍ장비업종, 건설업종도 모두 2%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보험업종은 0.71%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5.15% 급등하며 6만2천원 오른 126만5천원선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도 각각 2.78%와 1.56% 올랐고 POSCO[005490]는 2.10% 상승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3.75% 오름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000660]는 4.85% 급등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오늘 전기ㆍ전자업종 중심의 상승세가 나타났고 외국인의 매수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지난달까지 4조원 규모의 매도 물량을 내놓았는데 계속해서 매도 규모를 줄이고 있다"며 "이는 이미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이 충분히 낮아진 상황이고, 유럽의 자금 유동성 확보가 어느 정도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스페인발 유동성 이슈가 급부상하지 않는 한 이번주 외국인 매수세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jy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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