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이순우 우리은행장은 2일 "외환 부문의 시장지배력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To The Basic(기본충실)'과 'To The Front(현장중심)', 'To The Customer(고객제일)'을 올해의 과제로 꼽았다.

이 행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과거 외환 부문은 우리의 강점이었다"며 "전행 차원의 마케팅 집중으로 시장 지배력과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올해는 그동안 우리를 수없이 괴롭힌 건전성 문제를 원칙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다"며 "편중 여신 구조를 균형 있게 재편하고 외화 유동성 악화에 대비해 조달과 운용구조를 안정적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진단했다.

두 번째 과제로 꼽은 '현장중심'에 대해서는 "정부 및 공공기관과 연계한 사업을 더 많이 발굴하고 스마트뱅킹 시장을 주도해야 한다"며 "최근 몇 년간 답보 상태인 펀드와 방카슈랑스 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의 성과나 인사, 조직, 인프라 모두를 철저히 현장중심으로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고객제일'에 대해 이 행장은 "지난해 '고객이 편리한 은행'을 모토로 온갖 노력을 다했다"며 "올해는 이를 정착해 내년에는 고객수 2천만명, 우량고객 20% 돌파하는 영업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높은 곳에 오르려면 낮은 곳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등고자비(登高自卑)'가 좌표로 기억되길 희망한다"며 "저 역시 더 낮은 자세로 영업 현장의 최일선에서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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