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중국평안보험이 글로벌 항공기 리스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2일 중국증권망에 따르면 중국평안보험(601318.SH/02318.HK) 산하 자회사 평안국제금융리스(평안리스)는 최근 에어버스 함부르크 공장에서 A321 4기를 라탐(LATAM)항공 측에 인도했다.

이는 글로벌 항공기 임대 시장에 중국평안보험의 본격적인 진입을 알리는 상징적인 거래라고 매체는 전했다.

라탐은 남미 최대 규모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넓은 지역을 운항하는 항공그룹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는 평안리스가 100% 지분을 가진 아일랜드 지사를 통해 이뤄졌으며 항공기 출고가격만 따지면 4억5천960억달러(약 5천479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안리스의 팡웨이하오(方蔚豪)회장 겸 CEO는 라탐항공의 협력 파트너로서 이번에 인도한 A321 4기에 대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항공기 리스 사업은 평안리스의 중대 전략적 변화의 하나다. 회사는 이제 중국 유일의 보험 자금 기반 항공기 리스 사업자의 지위에 올랐다.

앞으로 항공임대사업 부문은 전 세계 항공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운용리스뿐만 아니라 전방위적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평안리스는 2013년 1월 중국평안보험이 93억위안을 출자해 만든 금융리스 분야 전문 자회사다. 이후 작년 말 기준 총 자산이 700억위안을 넘어서면서 평안보험 그룹 산하 주요 사업 부문으로 성장했다.

작년 6월엔 중국상용기공사(COMAC)와 대형 여객기 C919 50기 구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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