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미국 정부가 재정 상황을 정비하지 않으면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신용평가사 피치가 7일(현지시간) 밝혓다.

에드 파커 피치 이사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피치의 글로벌 은행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은 신뢰할 만한 재정 건전성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만약 선거 후에도 그런 계획이 나오지 않는다면 신용등급 강등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피치는 올해 초 미국의 'AAA' 신용등급의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피치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이 높다는 이유로 미국과 함께 영국, 프랑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모두 `부정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파커 이사는 이 세 국가와 함께 독일은 모두 최고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지만 부채 규모도 가장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 국가가 얼마나 많은 부채를 떠안을 수 있는지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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