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8일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이 4년만에 전격적인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코스피는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유럽 위기 완화 기대와 중국의 강력한 경기 부양의지가 맞물려 소재와 조선, 기계 관련주의 단기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장기적인 시각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와 자동차 업종도 긍정적인 시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중국 인민은행은 8일부터 2008년 이후 4년만에 전격적으로 1년 만기 예금 금리와 대출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낮춘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12일 0.5%포인트 지준율을 인하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단행된 금리 인하는 그만큼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의지를 담고 있으며 추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를 반영해 지수는 추가 반등에 나설 전망이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 = 미국 고용지표 부진의 여파로 급락세를 보였던 글로벌 증시가 극적인 반전에 성공했다. 유럽중앙은행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된 데다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로존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 중국이 동시에 나서는 글로벌 정책 공조 움직임이 안도랠리를 유발하고 있다. 실적주와 낙폭과대주로 안도랠리에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김지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현재 코스피는 글로벌 변동성으로 인해 시장이하락하면서 연초 증가했던 가격 부담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익이 견조해 글로벌 시장 대비 매력도가 높다.

업종별로 한국의 업종 주당순이익(EPS)이 특히 더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도체와 하드웨어, 자동차 업종의 EPS 증가율이 두드러진다. 그동안 낙폭이 커 가격 매력이 증가하고 이익 전망이 긍정적인 IT와 자동차 업종 접근 전략이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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