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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대리' 비싼 기본료…시장 안착 걸림돌 될까
    최욱 기자  |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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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6.06.08  11: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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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카카오의 O2O(온·오프라인 연계) 사업 야심작인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가 첫선을 보인 지 1주일이 지났다.

    출시 전부터 기대감과 우려가 교차했던 서비스인 만큼 기존 업체들의 비판 성명부터 이용자들의 사용 후기까지 다양한 반응들이 쏟아졌다.

    생존이 걸린 대리운전 업체들의 반발을 제외하면 아직까지는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1만5천원으로 책정된 기본요금이 다소 비싼 편이어서 시장 안착에 최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드라이버는 지난달 31일 공식 출시 이후 주요 앱마켓 인기 차트에서 20위권 내외를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이날 현재 카카오드라이버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각각 21위와 17위에 올라있다.

    카카오드라이버는 국내 O2O 시장에서 최강자를 꿈꾸는 카카오의 승부수로 통한다. 뚜렷한 수익모델이 없었던 카카오택시와 달리 수수료라는 확실한 수익원이 있기 때문에 실적 반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드라이버의 내년 예상 매출은 약 3천억원, 예상 영업이익은 1천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기존 대리운전 시장의 잠식은 물론, 시장 전체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카카오가 새로운 대리운전 서비스를 통해 내세운 장점은 편리함과 안전함이다.

    카카오드라이버는 호출부터 이동, 결제까지 모든 과정이 하나의 앱 안에서 이뤄진다. 운행을 시작하면 이용자 앱 화면에 실시간 요금이 표시되고, 카카오페이를 통해 등록해둔 카드로 요금이 자동 결제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카카오택시에 도입했던 안심 메시지 기능도 그대로 적용됐다. 카카오톡 친구들에게 출발지와 목적지, 탑승 시간, 기사 정보 등이 포함된 안심 메시지를 보낼 수 있어 여성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정주환 카카오 O2O 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은 "카카오드라이버는 이용자에게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가치를, 종사자에게는 합리적인 근무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이용자와 종사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실제 카카오는 이용자의 편의성뿐 아니라 대리운전 기사들의 처우 개선에도 공을 들여왔다.

    카카오드라이버는 대리운전 기사로부터 예치금이나 호출 취소 수수료 등을 받지 않고 전국에서 동일하게 운행요금의 20%를 수수료로 받기로 했다.

    아울러 관련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 한도를 가진 보험 상품을 보험료와 함께 제공하고 프로그램 사용료도 전혀 받지 않는다.

    생존권에 위협을 받게 된 기존 대리운전 업체들은 카카오드라이버 출시를 골목상권 침해라고 비판하고 있지만 정작 대다수의 대리운전 기사들은 부당한 업계의 관행을 없앤 카카오 측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1만5천원으로 정해진 카카오드라이버의 기본요금은 여전히 논란거리로 남아있다.

    기본료에 시간·거리에 따라 추가 금액이 더해지는 요금 산정 방식 탓에 서울 시내에서 단거리로 이용할 경우 기존 서비스보다는 요금이 비싼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온라인상에 게시된 사용 후기에서도 요금에 대한 문제는 끊임없이 지적되고 있다. 특히 앱 마켓 리뷰에 올라오는 부정적인 의견의 대부분이 기본요금에 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달에는 카카오에서 1만원 할인 프로모션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요금에 대한 체감이 크지 않다"며 "할인 이벤트가 끝나는 다음 달 이후에도 요금에 대한 불만이 이어진다면 시장 안착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wcho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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