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중국 금리 인하와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QE3) 실망감이 엇갈리면서 보합권에서 횡보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8일 오전 9시25분 현재 전일보다 0.10원 하락한 1,171.40원에 거래됐다.

전일 중국 인민은행이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면서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가 형성됐다. 하지만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의회 연설에서 기대했던 QE3에 대한 언급을 내놓지 않으면서 실망감도 부상했다.

중국 부양 기대와 버냉키 실망감이 맞서면서 달러화도 한쪽 방향성이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유로-달러 환율과 코스피 등도 보합권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역외 환율 하락을 반영해 1,160원대에서 출발한 달러화는 은행권 롱플레이 등으로 재차 1,170원대로 올라섰다.

A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 1,160원대에서는 롱플레이 등 저점 매수세가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 "QE3 실망감도 있는 만큼 중국 금리 인하 자체가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를 크게 되돌려 놓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달러화가 1,170원선 위에서 주로 거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시장 대비 0.0015달러 하락한 1.2457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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