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서울채권시장이 6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 발표 직전 잘못된 정보 유포로 다소 혼란을 겪었다.

8일 채권업계에 따르면 중개역으로 추정되는 한 시장 참가자가 메신저를 통해 이달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하했다는 단체 메세지를 전달했다. 참가자들은 중개역의 실수로 보이지만 일순간 가격 변동성을 이용했다는 의심도 지우지 않고 있다.

한 채권 중개역은 "국채선물 3년물과 10년물이 금리발표를 앞둔 10시5분께 순간적으로 튀어 오른 것은 일부의 잘못된 메세지 전달 때문으로 보인다"며 "국채선물의 변동폭이 컸던 것은 아니지만, 시장 참가자들의 많은 원성을 샀다"고 설명했다.

다른 중개역은 "메세지를 송부한 참가자가 호가를 상단에 두고 있다가 국채선물을 팔았다"며 "고의적인 행동이었다면 분명한 범죄 행위"라고 말했다.

증권사 딜러는 "금통위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허황된 정보를 유포하는 것은 지탄받아 마땅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3.25%로 동결했다.

ywkw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