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3일(미국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가 부각돼 하락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브렉시트 등의 불확실성으로 위험자산 회피가 강해져 올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2012년 12월 6일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달러화도 브렉시트 우려, 세계 증시 급락 등으로 엔화와 금 등의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져 하락했다.

뉴욕유가는 미국 달러화 약세에도 유럽과 아시아의 우울한 경제 전망 등으로 사흘 연속 떨어졌다.

이날 금융시장에서는 브렉시트 우려가 부각돼 위험회피 심리가 극대화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여론조사업체 ICM의 조사에서 53%의 응답자들이 영국의 EU 탈퇴를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47%는 반대했다.

2주 전 ICM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52%가 EU 탈퇴를, 48%는 잔류를 지지했다.

영국 더 타임스와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46%가 EU 탈퇴를, 39%가 잔류를 주장해 EU 탈퇴 주장이 7%포인트 앞섰다.

또 영국 최대 판매부수를 자랑하는 대중지 '더 선'은 1면 사설에서 "비민주적인 브뤼셀 기구(EU)에서 벗어날 마지막 기회"라며 EU 탈퇴를 주장했다.

이번 주에는 대형 이벤트들이 산적해있어 변동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오는 14~15일에는 FOMC가, 16일에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23일에는 브렉시트 찬반투표 등이 예정돼 있다. 16일에는 스위스와 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 부각 등으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2.86포인트(0.74%) 하락한 17,732.4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01포인트(0.81%) 낮은 2,079.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11포인트(0.94%) 떨어진 4,848.4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내림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장중 공포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브렉시트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지난 2월 25일 이후 처음으로 21을 넘어서기도 했다.

VIX는 전 거래일보다 23.14% 급등한 20.97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영국의 EU 탈퇴 가능성이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며 이는 미국 증시는 물론 세계 주식시장 하락을 이끈 요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진행되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통화정책 회의에도 관심을 집중시켰다.

시장 참가자들은 FOMC 성명에서 브렉시트 관련 우려나 다음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단서가 나올지를 주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는 인맥 정보 사이트인 링크트인을 262억 달러에 매수한다는 소식에 2.6%가량 떨어졌다. 링크트인의 주가는 46% 넘게 폭등했다.

마켓워치는 MS가 링크트인을 262억 달러에 현금으로 매입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는 주당 196달러의 가격이라고 보도했다.

링크트인은 MS에 인수된 후에도 브랜드와 조직문화, 독립성이 유지되며 제프 와이너도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유지한다.

미국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MS의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트위터의 주가도 MS의 링크트인 매입 소식에 매각 기대가 높아지며 4% 가까이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그동안 트위터의 성장 정체로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커지고있다고 진단했다.

애플의 주가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 2016'을 시작한 가운데 1.5%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산업업종과 소재업종, 기술업종이 각각 1% 넘게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외에도 에너지업종과 금융업종, 통신업종 등이 하락하는 등 전 업종이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을 위한 국민투표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계 금융시장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이번 주 미국 FOMC 성명과 옐런 연준 의장의 연설, 5월 소매판매 등 주요경제지표 발표 등으로 주식시장은 변동성 높은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등의 불확실성으로 위험자산 회피가 강해져 올랐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가격은 6/32포인트 높아졌고, 수익률은 전일보다 2.2bp 하락한 연 1.616%에서 거래됐다. 이날 수익률은 2012년 12월 6일 이후 저점이다. 국채가격은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인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1bp 낮은 0.718%를 나타냈다. 이는지난달 9일 이후 가장 낮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6bp 내린 2.431%를 보였다. 2015년 2월 이후최저점이다.

국채가격은 경제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브렉시트 찬반투표,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안전자산을 찾는 심리가 확산해 높아졌다.

미 국채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같은 이유로 국채수익률이 하락했다. 10년 만기 영국 국채(길트)와 같은 만기 일본 국채는 각각 1.212%와 마이너스(-) 0.16%로 사상 최저치로 하락했다. 스위스 10년물 수익률도 -0.474%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독일 국채(분트) 10년물은 전장에서 0.5bp 오른 0.025%로 올라 거래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지만 올해 두 차례의 금리 인상 기조를 고수해 매파성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셉 라보그나 도이체방크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올해와 내년 금리 전망은 없을 것"이라며 "이는 앞으로 나올 지표에 따라서 수개월 안에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0%, 7월은 18%, 9월은 32% 반영하고 있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금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더 강해지면서 추가 상승했다가 오름폭을 소폭 줄였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한때 1.610%까지 내리면서 장중 기준으로 지난 2월 11일 기록했던 1.53% 이후 가장 낮아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온스당 0.9% 오른 1,286.90달러에 마감돼 지난 5월6일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기대 인플레율을 측정하는 지표인 10년물 BEI(Breakeven Inflation Rate, 명목 국채 수익률-물가연동국채 수익률)은 명목 국채수익률의 하락으로 5bp 내려 향후 10년 동안 평균 1.50%를 나타낼 것을 반영했다.

이는 거의 3개월 만에 최저점이다. BEI는 4월에 172bp로 고점을 찍었다.

이자율 전략가들은 연준의 다음 행보와 관련해 점도표가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연준이 기존 견해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부진하면서 이번 점도표에서 장기 금리 전망치가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략가들은 유럽과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등으로 미 국채수익률은 해외투자자에 상당히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미 국채수익률이 더 떨어질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5월 고용이 예상에 크게 못 미친 3만8천명 증가에 그치면서 올여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현격히 사라졌다.

연준은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오후 2시(미 동부시간)에 성명 발표와 함께 점도표를 공개한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오후 2시 반에 기자회견을 한다.

모건스탠리의 엘렌 젠트너 수석 경제학자는 "연준이 여전히 올해 두 차례를 전망하겠지만 2017년과 2018년의 전망치를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젠트너는 "옐런 의장은 장기 전망에서 지속적인 역풍과 정책 경로 하향을 연결지을 것"이라며 "또 전망에서 상당한 불확실성도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전략가들은 이번 FOMC보다 더 주목받는 것은 대외적으로 브렉시트이고 대내적으로는 미국 대선이라며 색깔이 너무 뚜렷한 두 후보가 등장하면서 대통령 선거 결과가 미국 경제에 몰고 올 파장이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고용 호조세가 갑자기 꺾인 것은 11월 대선의 불확실성 때문에 기업들이두고 보려는 결과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믹아웃룩그룹의 버내드 바우몰 이코노미스트는 "세금, 정부 지출, 무역, 대외 정책에 관한 전망이 심각하게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 외환시장

달러화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우려, 세계 증시 급락 등으로 엔화와 금 등의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져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6.21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6.96엔보다 0.75엔 밀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28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49달러보다 0.0040달러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9.88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20.35엔보다 0.47엔 하락했다. 119.88엔은 3년여 만에 최저치다.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큰 데다 브렉시트 불확실성, 세계 증시 급락 등으로안전통화로 매수가 몰리면서 엔화와 유로화에 모두 내렸다.

일본 닛케이와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브렉시트 우려로 각각 3.51%와 3.21%나 급락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낙폭을 소폭 줄이기도 했지만 오전의 약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단스케방크는 유로화가 달러에 대해 1.11~1.15달러에서 몇 달간 움직일 것이라고 브렉시트 우려 등으로 위쪽보다는 아래쪽으로 내려갈 위험이 크다고 내다봤다.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위안화의 약세에 대한 우려를 키울만한 소식도 주목받았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펑웬셩 중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상하이에서 개최된 루자주이(陸家嘴) 금융 포럼에서 "어느 정도의 절하는 우리 경제를 개편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지금이 중국 경제를 위해서 위안화 절하를 허용할 시기라고 말했다.

펑은 중국의 위안화 절하가 혼란을 초래할 이유는 없으며, 절하로 인한 경제 자신감 회복은 통화 가치에 대한 불안감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우존스는 국영기업의 이코노미스트가 위안화 절하가 없다는 정부의 견해에 정면으로 반대되는 의견을 내는 일은 흔치 않다고 설명했다.

외환 전략가들은 그동안 전 세계 금융시장이 브렉시트 위험을 무시해왔지만 지금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자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함께 확대되는 양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략가들은 또 FOMC, BOJ 회의도 불확실성에 일조하고 있다며 FOMC는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점으로 보여주는 '점도표'와 경기 진단이 향후 달러 가치에 영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전략가들은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엔화 강세는 BOJ에 심각한 부담을 줄 것이라며 BOJ는 물가 압력을 높이기 위해 강도 높은 경기 부양적인 통화완화책을 쓰고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BOJ가 갑작스럽게 추가 통화완화에 수단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파운드화는 가디언지의 설문 결과 발표로 한때 엔화에 149.50엔으로 내려 3년 만에 최저치로 낮아졌다.

데일리FX의 크리스토퍼 베치오 애널리스트는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의 테러도 브렉시트로 촉발된 공포가 지배하는 시장 심리를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베치오는 "23일이 다가올수록 세계 투자자들은 브렉시트 가능성이 점점 상승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미국 달러화 약세에도 유럽과 아시아의 우울한 경제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9센트(0.4%) 낮아진 48.88달러에 마쳐 사흘 연속 떨어졌다.

유가는 지난주에 전세계 원유시장의 균형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위기 조성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앞둔 데 따른 불확실성과 우울한 전세계 경제 전망 부각으로 유가가 하락압력을 받았다.

영국은 오는 23일 브렉시트 여부를 묻는 투표를 한다. 브렉시트가 현실화된다면영국뿐 아니라 유럽 경제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된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브렉시트 결과가 최근 강세를 유지했던 원유시장을 약세로돌려놓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브렉시트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주시하며 조심스러운 거래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함께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중국 경제 불안정 역시 유가에 부정적 재료로 작용했다.

중국의 철강과 정제유 등에 대한 과잉 생산과잉과 꼬일 대로 꼬인 기업부채, 민간 투자 둔화 우려 등으로 중국 경제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상존해 있다.

딩슈앙 스탠다드차타드(SC)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민간 투자는 단기간에 다시살아나기 어렵다. 앞으로 (민간 투자) 둔화 압력은 더 강해질 것이다"며 "정부 지출로 이에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중국의 지난 5월 자동차 판매가 9.8% 늘어난 210만대를 보여 2015년 12월 이후 최대를 기록한 데다 중국의 성장률이 정부 목표치 대비 약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을 그 근거로 들었다.

영국 파운드화는 여론조사 관련 보도 등에 따라 달러화에 급등락을 반복했다.

이날 파운드화의 급등락은 유동성이 급격히 줄어든 데다 브렉시트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에 잔류 쪽이 높은 조사가 나왔다는 루머 때문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여론조사업체 ICM의 조사에 따르면 53%의 응답자들이 영국의 EU 탈퇴를 지지한 반면 47%는 영국이 EU에 남는 것을 선호해 파운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안전자산 매수세가 강화되며 뉴욕증시는 약세를 보였고 엔화 매수세가 지속됐다. 달러화의 대 유로화·엔화 약세로 유가 낙폭이 제한됐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세계 원유 공급과 수요 전망치를 기존대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OPEC은 월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원유 수요가 인도 수요 증가로 하루 120만배럴 증가한 9천418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캐나다와 나이지리아발 산유량 감소로 올 하반기에 전세계 원유시장이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더 균형 잡힌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회원국들이 5월 수준의 산유량을 유지한다면 올해 하반기에 하루 16만 배럴의 공급 과잉이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초 10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던 유가가 배 가까이 반등했기 때문에 롱포지션 세력들은 이미 보유 물량을 상당 부분 처분한 상황이어서 유가가 급격한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들은 원유시장이 수급 균형과 공급 과잉 분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는 등 하락재료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지만 장기적으로 건강한 모습을 나타낼 것 같다고 부연했다.

특히 중국의 원유 수입이 올해 하루 70만 배럴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장기적으로 유가 강세를 지지할 듯하다고 이들은 예측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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