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14일 중국 증시는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 속에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3분 현재 전날보다 5.76포인트(0.20%) 오른 2,838.83을 나타내고 있다.

선전종합지수도 0.23% 올라 1,831.52를 나타냈다.

약보합세로 개장한 뒤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대내외적 이벤트들이 줄줄이 대기하는 가운데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지배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금공사는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가 예정된 데다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 여부도 결정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더욱 짙어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날 후구퉁을 통한 외국인 투자 자금도 19거래일 만에 순유출세로 전환하면서 시장 우려를 키웠다. 종전까지 외국계 자금이 '스마트머니'로 불리며 주가 회복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는 점에서 충격은 컸다. 전날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다만, 위안화 환율은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보다 0.0014위안 내린 6.5791위안에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또 역환매조건부채권거래로 75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날 만기 자금 규모가 500억위안인 점에 비춰 250억위안을 순공급하는 셈이다.

전날 기준 양 증시 신용융자잔고는 8천310억위안으로 전장보다 36억위안 줄어 이틀째 감소세를 보였다.

양주, 공작기계설비 등이 1% 넘게 오른 반면 무역은 1%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공상은행(601398.SH)은 0.46% 올랐다. 전날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 디디추싱에 5억달러 이상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중국인수보험(601628.SH)은 1%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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