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럽증시는 8일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경기부양책 기대가 약화된 가운데 하락했으나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구제금융이 조만간 단행될 것이라는 예상으로 낙폭이 제한됐다.

범유럽 스톡스 600 지수는 전날보다 0.29% 낮아진 241.93에 마감됐다. 이번 주 지수는 2.9% 높아졌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전장보다 0.23% 하락한 5,435.08을, 독일의 DAX 30 지수 역시 0.22% 떨어진 6,130.82를 각각 기록했다.

프랑스의 CAC 40 지수눈 전날보다 0.63% 밀린 3,051.69에 마쳤다.

스페인의 IBEX 35 지수는 은행권 외부 지원기대로 1.77% 높아졌다.

유럽 애널리스트들은 세계 경기 둔화 우려로 원자재와 은행 등 경기순환주들이 하락압력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지원이 이번 주말에 논의될 것이라는 예상으로 스페인 증시가 강세를 보여 유럽증시 역시 낙폭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날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3차 양적완화(QE3)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은 것이 유럽증시에 하락압력을 가했다고 풀이했다.

독일 경제지표 약화와 스페인 등급 강등이 유럽증시 약세를 부추겼다.

지난 4월 독일의 수출입은 급감세를 나타내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유로존 부채 위기에 따른 악영향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했다는 전망이 부각됐다.

전날 피치는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3단계나 하향 조정했다. 또 은행권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거나 그리스 위기가 심화된다면 추가 강등이 가능하다고 피치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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