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유로존 우려 상존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강세를 나타내 소폭 상승했다.

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3.40달러(0.2%) 오른 1,591.40달러에 마감됐다. 이번 주 금가격은 1.9% 낮아졌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이 알려진 뒤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였다면서 이에 따라 금가격이 약세를 접고 소폭 반등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실에서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면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미국 정부가 유럽 정상들을 비난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유로존 정상들이 은행 부분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미국 의회에 대해 자신의 고용 계획을 재고해달라면서 경제의 가장 취약 한 부분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찰스 가스파리노는 이날 백악관이 유럽 정상들에게 미국식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을 도입하도록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가스파리노는 백악관과 재무부와 직접 접촉하는 월가 관계자를 인용해 백악관이 유동성 투입과 예금 보증, 대출 보증을 포함한 미국식 TARP 도입을 압박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거지자 7천억달러 규모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금융회사를 지원하는 TARP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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