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다음 주에 글로벌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다우존스가 8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무디스는 지난 2월 17개 글로벌 은행의 신용등급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글로벌 은행에는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이 속해 있다.

무디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신용등급은 한 단계 강등될 수 있고,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JP모건은 두 단계, 모건스탠리는 세 단계 강등될 수 있다고 밝혔다.

등급 강등이 예상대로 이뤄지면 씨티그룹과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모두 'Baa2' 등급으로 내려앉게 된다.

또 영국의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신용등급은 'A1'으로 한 단계 강등될 가능성이 있다.

스페인의 방코산탄데르는 지난달 신용등급이 'A3'로 강등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헤지 전략 실패로 막대한 손실을 발표한 JP모건체이스의 신용등급이 두 단계 이상 강등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제러드 캐시디 RBC 캐피털마켓츠의 애널리스트는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글로벌 은행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파생 상품 거래를 위한 추가적인 담보 제공에 수십억달러의 비용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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