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8일(미국 동부시간) 지금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스페인이라면서 스페인을 둘러싼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DA데이비슨앤코의 프레드릭 딕슨 애널리스트는 "오늘 투자자들은 유럽에 집중하고 있으며 스페인이 자국 은행의 자본확충을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에 공식적으로 지원요청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ING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더크 코트 스트래티지스트는 "지금은 시장에 남아있을 시기"라면서 "지금 시장은 유럽과 중국의 상황 때문에 비이성적 공포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주가에 반영하고 있지만, 만약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화하지 않을 것을 알게 될 때 가장 큰 위험은 주가가 상승할 때 투자자들이 여기에 동참하지 못하는 것"이라면서 "그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본다"지적했다.

코트 스트래티지스트는 연말 S&P500지수의 전망치를 1,425로 제시했다.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먼의 마크 챈들러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은 지난주에 실망스러운 고용지표가 나옴에 따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추가적인 부양책을 약속할 것이란 비합리적인 기대를 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버냉키 의장으로부터 확실한 것을 들을 수 있다고 기대했지만 그렇지 못했다"면서 "이 때문에 주가가 떨어진 것은 투자심리가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로렌스 크레투라 펀드매니저는 "단기 투자자들은 위험에 매혹되지 않았다"면서 "유럽에서 나오는 경제지표는 아직 모든 상황이 괜찮지 않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역할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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