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페루에서 실종된 삼성물산 직원의 유가족들이 사고 현장을 방문한다.

삼성물산은 페루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현지답사에 나섰다가 헬기 사고로 실종된 직원 4명의 유가족이 오늘 오후 사고 현장 방문을 위해 출국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실종자들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페루 경찰 당국의 판단에 따른 후속 조치다.

페루 현지 경찰은 실종 3일만인 지난 9일 오전 9시30분 경(현지시각) 사고 헬기의 잔해가 페루 쿠스코시 인근 마마로사산에서 발견됨에 따라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페루 주제 한국대사관에 알려왔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현재 운영하는 '비상상황실'을 '사고수습대책반'으로 전환해 현장 상황파악과 시신수습, 장례절차 등을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사고 현장에는 유가족 외에도 삼성물산 정연주 부회장이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땀 흘리던 우리 동료가 희생되어 너무나 충격이 크고 안타깝다"며 "회사는 유가족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고 최선을 다해 사태를 수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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