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분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IBK투자증권은 중국 당국이 신용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 영향으로 하반기 부동산 시장 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중국 당국이 무분별한 신용 창출에 대해 규제하기 시작하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70개 도시 신규주택가격의 상승세가 7개월 만에 약화했고, 투기성이 강하던 일부 1선 도시의 주택 가격 상승률도 둔화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5월 70개 도시 신규주택가격은 전월대비로는 0.84% 상승해 지난 4월의 1.03%보다 상승률이 약화됐다.

특히 그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던 선전의 신규주택가격이 4월 전월대비 2.3% 상승했으나 5월에는 0.5%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박 연구원은 "이는 중국 정부가 부채 문제가 부각되고 1선 도시의 주택 가격 급등 속에 4월 말부터 신용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 시작한 영향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부채 문제에 대해 우려가 커 정부도 부채의 효율적인 관리를 모색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하반기 유동성 확대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중국의 부동산 가격 사이클과 재고, 인구구조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엔 부동산 시장 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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