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이번 달 안으로 지급준비율을 50bp 낮출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2일 시나재경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SC)의 딩슈앙 이코노미스트 등은 이날 보고서에서 인민은행이 6월 말 이전에 지준율을 50bp 인하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SC는 광의의 통화량(M2) 증가속도가 부진한 동시에 자본 유출 현상이 지속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지준율 인하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SC는 지준율 인하가 자본 유출에 따른 유동성 위축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지만 이것이 통화정책 완화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SC는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기준금리에 아무런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다른 신흥시장의 금리 인하 길을 열어줬지만 중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상당히 작은 것으로 봤다.

이는 물가상승 과열이 우려되고 여전히 시장엔 위안화 절하 예상이 지배적인 탓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SC는 중국의 통화정책이 앞으로 더욱 신중해지고, 재정정책은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띨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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