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27일 상하이증시는 브렉시트 충격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1.42포인트(1.45%) 오른 2,895.70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도 전장보다 2.43% 오른 1,946.7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영국의 유럽연합(EU)탈퇴(브렉시트)에 따른 금융시장 여파를 주시하며 약세 출발했으나 오전 장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낮은 중국 증시는 애초부터 브렉시트 영향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됐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보다 0.0599위안(0.91%) 오른 6.6375위안에 고시돼 시장 불안을 키웠지만,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위안화 가치는 브렉시트에 따른 달러 강세가 반영되면서 2010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즈호증권은 단기적으로 브렉시트는 위안화에 단기 절하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역외에서의 위안화 가치는 6.7위안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즈호는 그러나 위안화에 대한 매도 압력이 높아지면 중국이 자본통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인민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해 위안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을 막았다고 전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이날 중국 톈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 개막식에서 브렉시트로 인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한층 더 증가하고 있다며 세계 각국을 향해 도전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상하이의 투자은행 산산파이낸스의 우 칸 주식 트레이딩 헤드는 "브렉시트가 중국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중국 자본시장이 완전히 개방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증시의 모든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으며 소비 관련주는 3% 이상 올랐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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