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영국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로 가장 피해를 보는 곳이 될 전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27일 브렉시트 후폭풍으로 영국의 경제 성장이 더뎌질 것이라며 영국의 2017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0.2%로 대폭 깎았다. 올해 성장률은 1.7%에서 1.4%로 낮췄다.

BOA 메릴린치는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몇 년간 불확실성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영국 경제는 주요한 희생양이고 유로존과 세계 경제도 심각한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P모건도 브렉시트가 높인 불확실성이 내년 영국 GDP의 1.25%를, 유로존은 0.5%를 끌어내릴 것이라며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앞으로 두 달간 기준금리를 제로(0)로 낮추고 빠르게 통화완화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JP모건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경우 좀 더 느린 속도인 9월에 기준금리를 마이너스(-)로 낮추고 양적 완화(QE) 프로그램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운드화 가치의 추가 하락 전망도 나왔다.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발표 후 1.32달러까지 3% 이상이 하락했다. 이는 1985년 이후 가장 낮다.

코메르츠방크의 기술적 분석가들은 파운드화의 다음 지지선으로 1.2972달러를 꼽았다. 이 지점은 1992~2016년 사이의 모든 저점을 이은 선의 연장선에 있다.

이 아래로는 1.2750달러가 지지대이며 이는 1985~2007년 사이 움직임의 78.8% 되돌림 지점이다.

마지막 방어선은 1.0463달러로 1985년 저점이 꼽혔다.

코메르츠방크는 파운드화의 저항선은 지난 2월의 저점인 1.3837달러, 4월과 6월의 저점인 1.4005달러와 1.4015달러가 있다며 파운드화가 61.8% 되돌림 지점인 1.4360달러 밑에 있는 한 하향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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