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28일 중국 증시는 브렉시트 충격에서 벗어나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6.85포인트(0.58%) 오른 2,912.56에 장을 마쳐 1주일 만에 2,900선에 다시 올라섰다.

오전 중엔 약보합세에 머물렀지만 오후 들어 상승 반전에 성공해 장 후반 상승 폭이 늘었다.

거래량은 1억7천400만수(手), 거래대금은 2천111억위안으로 전날보다 늘었다.

선전종합지수도 1.22% 올라 1,970.38을 나타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6천800만수, 4천539억위안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졌지만 양 증시 모두 이틀 연속 상승하며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충격에서는 벗어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거풍투자자문은 브렉시트에 찬성한 영국의 국민 투표 결과가 전해진 이후 글로벌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짙은 상황을 상기시켰다. 이에 A주 시장도 완전히 독립적일 수만은 없다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움직임을 권했다.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이날 톈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중국 자본시장의 단기적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급격한 변화를 막을 필요는 있다고 발표하며 시장 참가자들의 불안을 다소 누그러뜨렸다.

다만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위안화 가치는 연일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보다 0.0153위안 오른 6.6528위안에 고시됐다. 2010년 12월 이후 위안화 가치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시중 유동성 위축에 대한 우려를 덜기 위한 인민은행의 자금 지원도 계속됐다.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 거래로 1천80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날 만기 도래 자금이 1천100억위안인 점에 비춰 700억위안을 순공급한 것으로, 11거래일째 순공급 기조를 이어갔다.

후구퉁에선 2억6천600만위안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돼 이틀 연속 순유입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중의약, 창고물류 등이 2%대 강세를 보였고, 사료가공, 복합재료 등은 1% 가까이 하락했다.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항생전자(600570.SH)는 0.58% 떨어졌고 산동황금광업(600547.SH)은 0.08% 올랐다.

wkpack@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