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29일 중국 증시는 브렉시트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이며 사흘째 강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9.03포인트(0.65%) 오른 2,931.59에 장을 마쳤다.

장중 내내 강보합세가 이어진 끝에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9천300만수(手), 거래대금은 2천234억위안으로 전날보다 늘었다.

선전종합지수도 0.15% 올라 1,973.34를 나타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5천만수, 4천209억위안으로 집계됐다.

브렉시트 충격이 다소 완화된 듯한 모습으로 거래량도 최근 증시 흐름과 비교해 부쩍 증가했다.

구주증권은 브렉시트 이후 글로벌 시장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데다 중국 자본시장은 그 자체로 독자적인 모습을 보여왔다며 상하이증시 2,900선에 안착하려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천신투자자문은 외부 불확실성이 언젠가는 소멸할 것을 전제로 국내적으로는 선강퉁 출범이 임박한 것도 있고, 지수가 오랜 기간 약세장에 머문 탓에 상방 압력도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자금 흐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브렉시트 이후 처음으로 위안화 가치도 크게 올라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보다 0.0204위안 내린 6.6324위안에 고시됐다.

현지 언론은 업계 전문가를 인용해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급속 절하되고 있지만 공황성 매도나 무분별한 외화 매입 현상은 없어 비교적 안정적으로 환율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 거래로 2천10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1천500억위안의 만기도래 자금을 고려할 때 600억위안을 순공급하는 것으로, 12거래일째 순공급 기조를 이어갔다.

후구퉁에선 10억9천600만위안의 외국인 자금이 몰려 사흘째 순유입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공작기계설비가 3%, 경공업기계와 건축 등이 2%대 강세를 보였고 의약유통, 전자부품은 1% 가까이 내렸다.

페트로차이나(601857.SH)는 0.42% 올랐고, 민생은행(600016.SH)은 3.39%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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