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 영향 등으로 1,970선에 안착했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99포인트(0.72%) 오른 1,970.35에 거래를 마쳤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충격이 완화, 미국과 유럽 증시가 2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잦아 들었다.

반기말 윈도우드레싱성 매수세도 몰렸다.

이에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1천900억원 가까이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차익실현 매물을 2천600억원가량 쏟아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크게 갈렸다.

삼성그룹주는 이건희 회장의 사망설이 퍼지며 지배구조 개편 기대가 작용해 크게 올랐다. 삼성그룹은 이 같은 소문에 대해 공식 부인했다.

삼성물산은 4.68%,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는 각각 2.08%와 4.69% 상승했다. 삼성물산은 장중 8%까지 뛰기도 했다.

삼성생명도 1.52%로 오름세였다.

한편,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은 엔화 약세에 내림세를 나타냈다.

한국전력은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에 0.50% 올랐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2.11%로 가장 큰 폭 뛰었다.

전기ㆍ전자와 유통 업종은 1.8%대로 강세였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외국인의 윈도우드레싱 성격 매수가 강했다"며 "시총 상위주 강세에 지수가 크게 오른 점도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1포인트(0.78%) 오른 675.09에 거래를 마쳤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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