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증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충격이 완화되는 분위기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30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9.09포인트(0.06%) 오른 15,575.9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4일째 강세를 달렸다.

반면 토픽스지수는 1.87포인트(0.15%) 하락한 1,245.82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장중 오름폭을 꾸준히 반납했다. 닛케이지수가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토픽스지수는 하락으로 돌아서며 거래를 마쳤다.

브렉시트 충격이 잦아들면서 강세 심리가 살아난 가운데 저가 매수세는 지수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CMC마켓츠의 마거릿 양 애널리스트는 "지난 24일과 27일 브렉시트 충격과 비관론이 시장에 반영됐다"며 "이후 자연스러운 반등이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엔화 강세는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라는 의미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날 뉴욕장 대비 0.21엔 내린 102.60엔을 기록했다.

이치요시에셋매니지먼트의 아키노 미츠시게 수석 펀드 매니저는 "브렉시트 충격이 매우 크진 않지만, 엔화는 강세를 달리고 있다"며 "증시 약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일본 경제산업성(METI)은 5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2.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을 것이란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다.

개별 종목별로는 소니가 0.87% 올랐고 도요타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1.30%와 0.3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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