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전통의 강자 NH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유상증자 주관시장에서도 독주체제를 이어갔다.

연합인포맥스가 1일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 유상증자 주관순위(화면 8417)에 따르면 NH증권은 총 1조3천359억원의 실적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 5년 동안 1위 자리를 놓친 적 없는 NH증권은 올해 1분기에 이어 상반기에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NH증권은 우리투자증권 시절인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유상증자 주관 시장에서 왕좌를 유지하고 있다.

NH증권이 주관한 유상증자 규모는 올해 상반기 총 유상증자 금액 중 49%에 해당하는 규모로 총 주관건수는 5건이었다.

NH증권은 올해 상반기 최대 딜인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를 공동 주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자본잠식 해소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조2천65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올해 상반기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딜인 BNK금융지주의 4천725억원의 유상증자 역시 NH증권이 주관했다.

NH증권과 함께 삼성엔지니어링의 유상증자를 공동 주관한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연간 실적에 이어 올해 상반기 유상증자 주관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유상증자 이외에도 한진칼, 엘에스아이앤디 등 총 7건의 유상증가를 주관해 딜 건수로는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미래에셋대우증권으로 GS글로벌이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진행한 1천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주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천291억원 규모의 서원 등 6건의 유상증자를 주관해 4위에 올랐다. 5위는 719억원 규모의 세종텔레콤 유상증자를 주관한 신한금융투자가 차지했다. SK증권은 6위, 브릿지증권은 7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 유상증자를 시행한 기업은 총 31곳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건이 늘어난 수치다.

전체적으로 건수가 증가하고 총금액 역시 늘어났다. 증권사들이 총 주관한 유상증자 규모는 2조7천21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2조571억원과 비교했을 때 24%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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