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골드만삭스는 한국은행의 다음번 기준금리 인하는 오는 10월에 이뤄질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권구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일 보고서에서 10월이면 한은이 이달 단행된 금리 인하의 영향을 평가할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10월에는 한은이 석달마다 발표하는 수정 경제전망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만약 추가경정예산이 빨리 실행되고 강화된 주택담보대출 기준의 시행이 연기된다면 금리 인하는 연내 (10월보다) 더 늦게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인하 시점은 추경 및 기업 구조조정의 진전과 금융시장 환경 등에 달려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은의 물가 목표 2%에서 0.5%포인트 이상 벗어나는 현상이 지속할 것이라면서 "이는 금리를 25bp 더 내릴 충분한 여지를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추경 10조원이 경제를 다소 지지하겠지만, 추경이 반드시 (한은의) 추가 통화완화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통계청은 이날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대비 0.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두 달 연속 0%대에 머물렀다.

sjkim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