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미국 채권금리 하락으로 소폭 떨어졌다.

주말을 앞두고 거래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1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6bp 내린 1.231%, 10년물 지표금리는 2.5bp 하락한 1.44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5틱 상승한 111.05에 거래됐다. 증권사가 1천598계약을 순매수했지만, 은행권이 680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4틱 내린 133.01을 나타냈다. 외국인 1천69계약을 사들였고, 증권사가 735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오전 수준의 강세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딜러는 "주말을 앞두고 강세장이지만 그 폭은 크지 않다"며 "오후에도 시장을 움직일만한 재료가 없어 현 수준이 유지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거래가 잘 안 되는 날이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국고채 지표물 위주로 거래되고 다른 채권은 거래가 잘 안 되고 있다"며 "최근 금리 레벨부담에 적극적인 매수는 어려워 보인다"고 강조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6-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1.1p 하락한 1.236%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소폭 하락해 1.231%를 유지하고 있다.

국고채 금리가 하락한 이유는 영국의 추가 통화완화 시사로 미국 채권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34bp 낮아진 연 1.4731%를 나타냈다. 국채가격은 영국 중앙은행의 추가 통화완화 시사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재점화되는 가운데 분기 말 거래가 엇갈리며 단기물은 오르고 장기물은 내리는 혼조를 보였다.

국채선물은 강세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3년 선물은 6틱 내외에서 10년 선물은 24틱 내외에서 강세를 지속 중이다.

KTB는 4만9천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3천586계약 증가했다. LKTB는 2만8천계약가량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730계약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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