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유로-달러는 스페인 구제금융 낙관론이 희석되면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스튜어트 이브 HiFX 외환 딜러는 "간밤 시장에 악재가 나오면서 스페인의 구제금융 낙관론이 희석돼 유로-달러가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브 딜러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스페인 은행인 방코 산탄데르와 BBVA의 장기 신용등급을 하향했다"며 "이에 따라 유로화가 오전 내내 매도세에 시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이 유로안정화기구(ESM)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중 어떤 기구에서 구제금을 받을지도 불확실한 상황이고, 구제금융을 받는다 해도 어떻게 진행될지도 확실치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로-달러의 지지선을 1.2430달러로 제시하면서 "환율이 이 선 아래로 내려서면 1.2400달러에서 한 번 더 지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달러의 저항선은 1.2560달러와 1.2640달러로 제시됐다.

한 일본계 은행 선임 딜러는 "환율이 1.2400~1.2500달러 사이에서 이동할 것"이라며 "스페인 구제금융 불확실성과 그리스 2차 총선 우려로 유로화가 달러화와 엔화에 대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라고 언급했다.

오전 8시 20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장 뉴욕대비 0.0008달러 하락한 1.2473달러에 거래됐다.

kkm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