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성규 기자 = 최상목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2일 "유럽발 재정위기와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최 국장은 이날 보도전문 채널인 뉴스Y '인포맥스 마켓워치'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유럽발 위기나 북한 문제 등에 따른 우리의 (경제)상황을 3대 국제신용평가사에 정확히 알렸고, 주요 20개국(G20) 국가와도 공조하고 있다"며 "고 말했다.

최 국장은 "정부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만약에 상황에 대비해 경제가 안정적으로 갈 수 있도록 대내외 변수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계부채나 외환 부문 등 우리 경제의 취약한 부분 등은 체질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공기업 투자도 상반기로 미리 앞당긴다면 민간 부문 투자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 안정 대책과 관련, 최 국장은 "올해 물가는 지표상 내년보다 나아질 것"이라며 "서민의 생활 물가는 올해도 녹록지 않기 때문에 농축산물의 수급 기반 확충, 생필품 관세 인하, 서비스 품목 가격 인하 등을 통해 물가 안정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최 국장은 "현 단계에서는 추경 편성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경제가 어렵겠지만, 정부는 현재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상반기 재정 조기 집행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 한다"고 말했다.

최 국장은 "유럽재정위기 악화로 우리 성장률이 급락할 경우 이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방법을 가지고 있으며 추가적인 조치도 할 계획이다"며 "그러나 대내외 기관들은 2013년 우리 경제가 4%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잠재성장률 수준의 복원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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