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 마크 파버는 그리스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책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을 탈퇴하는 것이지만 이 또한 그리스에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파버는 11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전문지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며 "그러나 국가가 옛통화인 드라크마로 돌아가면 통화가치가 50%~70%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인들이 가치가 낮아진 돈으로 연금을 받고 싶지 않아 할 것이고, 공무원 임금도 50%가량 깎일 것이기 때문에 긴축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유럽 재정위기가 오는 3~5년 동안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투자 포트폴리오에 금을 필수적으로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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