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조직 운영의 유연성을 발휘하고 인덱스 등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주회사 전환이 완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7일 열린 인덱스 콘퍼런스에서 "주요국 거래소들이 인덱스를 선점하기 위해 인덱스 사업자를 인수·합병(M&A)하는 방향으로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는 지분 확보를 통해 S&P와 연계를 강화하고, 나스닥은 인덱스 전문회사 2~3개를 인수했다. 또한, 유럽의 런던거래소와 독일거래소 등도 인덱스 회사 간 수직 계열화를 완성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국거래소는 이 자리에서 S&P와 공동 개발한 스마트베타지수 4종과 코스닥150 섹터지수(8종) 및 저변동성지수 등 총 13종의 신규 지수가 오는 11일 발표된다고 공개했다.

KRX 스마트베타지수는 다양한 요인을 활용해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지수로, 코스피 200 대비 지수 성과가 우수하다는 게 거래소 측의 설명이다.

코스닥 150 섹터지수는 IT와 BT, CT 등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재편되는 코스닥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8개 섹터지수다.

코스닥 150 저변동성지수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로우볼(Low-Volatility) 투자 전략을 코스닥시장에 처음 접목한 지수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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