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총 산유량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미국 에너지 소비 감소가 확인됐고 미 달러화가 유로화에 상승해 폭락했다.

1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19달러(5.2%) 폭락한 94.95달러에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1월4일 이래 최저치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에너지 소비가 감소한 데다 달러화가 유로화에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나와 유가가 폭락했다고 말했다.

OPEC 석유장관들은 이날 총 산유량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합의하고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다우존스는 OPEC 소식통을 인용해 OPEC 회원국들이 석유를 하루 3천만배럴로 증산하는 데 합의했으며 이견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모든 회원국이 만족한 가운데 산유 쿼터를 하루 3천만배럴까지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번 증산은 지난 2008년 이후 3년 만에 공식적으로 조정된 것으로 하루 3천만배럴은 실질 생산량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날 미 에너저정보청(EIA)은 지난 12월9일로 끝난 주간 원유재고가 19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정제유 재고 역시 50만배럴 줄어들었다.

반면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380만배럴이나 증가했다.

플랫츠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원유재고가 200만배럴 줄어들었을 것으로, 휘발유재고와 정제유 재고는 각각 200만배럴과 50만배럴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했다.

EIA는 지난 4주 평균 자동차용 휘발유 생산 공급량은 하루 870만배럴을 나타내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고 말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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