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무디스애널리틱스는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현행 1.25%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통화완화 기조는 내후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에밀리 댑스 무디스애널리틱스 이코노미스트는 8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은이 추가 완화에 나서기 전에 지난달에 금리를 낮춘 영향을 살필 것"이라며 "금리를 지속 동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한은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금리를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상황이 악화한다면 전망이 바뀔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저물가 환경이 한은의 완화 기조를 뒷받침하지만 높은 부채 비율이 추가 금리인하 여력을 줄인다는 게 댑스 이코노미스트의 견해다.

이어 댑스 이코노미스트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이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심리를 훼손했다"며 "아시아에 미치는 여파가 유럽보다 작지만, 세계 경기 부진은 수출 주도형인 한국 경제에 부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일본은행(BOJ) 등 대다수 국가의 중앙은행이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한은은 2018년까지 완화 스탠스를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댑스 이코노미스트는 "원화가 안전통화인 달러화와 엔화에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올해 인플레이션이 1.3%를 기록하고 달러-원 환율은 1,229원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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