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코스피가 기관 매도세에 1,960선으로 내려앉았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98포인트(0.56%) 내린 1,963.1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보합권으로 개장한 뒤 장 초반 1,977.77까지 올랐으나 이내 하락반전한 뒤 낙폭을 확대해나갔다.

이번 주 코스피는 지난 1일 장 마감가(1,987.32) 대비 24.22포인트(1.21%) 하락했다. 영국 부동산 시장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로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브렉시트 우려가 다시 부각됐기 때문이다.

기관이 대규모 매도에 나선 것이 이날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2천858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05억원, 2천3억원어치씩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렸다.

전일 8조원대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0.69% 오르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한국전력과 SK하이닉스도 1% 넘게 오르며 강세였다.

반면, 한국과 미국 당국이 사드를 주한미군에 배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주변국과의 외교적 긴장이 예상되며 화장품주 같은 수출주들이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4% 넘게 급락했고, 현대모비스도 1% 넘게 떨어졌다. 현대차와 네이버도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0.75%로 가장 많이 올랐고, 화학업종이 2% 가까이 하락해 가장 낙폭이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5포인트(0.48%) 하락한 692.60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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