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신규 진출한 중국 사업과 관련 "후강퉁 서비스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 실적을 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유 사장은 11일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를 통해 "예탁결제원이 국제업무를 시작한 이후 비용·수익을 서로 맞춰오다 드디어 수익을 내는 회사가 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중국 증시가 현재 거래량이 위축돼있지만, 조만간 반등 모멘텀을 통해 살아날 수 있다"며 "예탁결제원의 후강퉁 관련 실적도 계속해서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제업무 실적 증가로 상반기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늘어난 888억원을 시현했다. 반대로 저금리기조 속에 영업외수익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승화 전략기획본부장은 재무 실적과 관련 "하반기 적극적인 시장 지원과 수익창출 및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향후 예탁결제원의 지배구조 방향에 대해 "정부가 법안으로 제출한 내용을 그대로 따르겠다는 전제 아래 외국 선진 예탁결제회사가 어떤 소유 구조를 가지는지 살펴보고 도입하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직원의 희생과 협력 등으로 성과연동제도를 예정 시기에 맞춰 도입할 수 있었다"며 "퇴임(11월) 전까지 일한다는 각오로 기존의 주요 경영 전략을 밟아가겠다"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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