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홍콩과 중국 증시 간의 밸류에이션 차이가 작년 10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20일 홍콩(H)과 중국(A)에 동시 상장한 종목의 밸류에이션 차이를 보여주는 A-H 프리미엄 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0.85% 하락한 127.82를 나타냈다.

이는 작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지수가 100을 웃돌면 홍콩 주식이 중국 A주보다 그만큼 저평가됐다는 의미지만, 지수는 작년 7월 고점인 154.11에 비해서는 17.05% 하락했다.

이는 그만큼 항셍H지수와 중국 A주와의 가격 차가 좁혀졌기 때문이다.

항셍 H지수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7.4배로 상하이종합지수의 PER보다 43%가량 낮아 여전히 H주가 저평가된 상태다.

그러나 항셍H지수는 올해 2월 저점 대비(2월 12일) 18%가량 반등했고, 상하이종합지수는 9%가량 올라 H지수의 반등세가 더 거세다.

JK 라이프생명은 H주의 밸류에이션이 중국 본토 주식보다 훨씬 더 싸다며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한 비관론이 가격에 상당부문 반영된 탓이라고 설명했다.

라이프생명은 그러나 홍콩 주식이 중국보다 미국 주식을 더 추종하는 경향이 있다면 최근 미국 주식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홍콩 주식의 반등이 더 가파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시각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3% 하락했고, 항셍H지수는 0.4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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