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노선의 작년 순이익이 66억위안(약 1조1천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지난 2011년 운행을 시작한 베이징-상하이 노선이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베이징-상하이 노선은 구간 길이만 1천300km에 달하며 건설 비용은 330억달러(37조7천억원)다.

두 도시 간 걸리는 시간은 정차역 수에 따라 5~6시간이다. 지난해 이 노선에는 1억3천만명의 승객이 탑승했다.

WSJ은 베이징-상하이 고속철도의 흑자 전환이 경제 기반 시설 건설에 막대한 역량을 쏟고 있는 중국 정부에게도 좋은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현재 1만9천km에 달하는 고속철도로 전국 도시를 연결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이를 3만km로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중국 정부의 철도 건설 예산은 8천억위안(136조7천억원)이다.

WSJ은 중국의 철도 사업의 막대한 부채가 장기적으로 산업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베이징-상하이 노선의 최대 주주인 중국철로총공사는 올해 1분기 기준 4조위안(684조원)의 부채를 지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이자 비용으로 780억위안(13조3천억원)을 지출했다.

다만 중국철로총공사는 대규모 부채에도 지난해 6억8천만위안(1천16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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