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농협금융지주 회장 자리를 놓고 권태신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부위원장, 이철휘 전 자산관리공사 사장, 김태영 전 농협중앙회 신용대표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13일 농협중앙회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구성된 농협금융 회장추천위원회의 논의 결과 권 부위원장과 이 전 사장, 김 전 대표 등이 차기 회장 후보군에 포함됐다.

권 부위원장은 행시 19회로 재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래 거시경제, 예산, 금융분야를 두루 거쳤고, 꼼꼼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업무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전 사장은 행시 17회로 옛 재무부에서 잔뼈가 굵은 금융통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상임이사를 지냈다.

김 전 대표는 2008년 신용대표에 취임한 후 2010년 연임에 성공했고, 이후 농협의 신경분리 과정에서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의 신임을 얻으며 초대 농협금융 회장 1순위 후보로 거론됐었다.

농협 관계자는 "회추위 논의가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주말에 최종 후보가 결정되고 다음 주 중반까지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신임 회장 선임 절차가 모두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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