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6일 서울채권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2분기 성장률 수치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전일 미국채금리는 미국 통화정책회의를 대기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추이(화면번호 6540)에 따르면 10년물은 0.95bp 오른 1.5759%를 나타냈다.

2분기 한국 성장률은 전기대비 0.7%, 전년동기대비 3.2%를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기대비 0.5% 성장이 예상됐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미국이 연내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최근 들어 금리인상 언급이 나오고 있다. 연방기금(FF) 금리선물에서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48%까지 높아졌다.

미국이 올해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7월 FOMC 성명에서 금리인상과 관련된 시그널이 제시돼야 한다.

외국인은 국채선물 시장을 중심으로 매일 방향성에 변화를 주면서 채권시장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하지만 브렉시트를 기점으로 파악했을때 이들은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지는 쪽을 택하는 듯하다. 외국인은 브렉시트 투표가 결정된 지난달 24일 이후 3년 국채선물은 2만4천계약 가량을 사들인 반면 10년 국채선물은 약 1만계약 매도했다.

외국인의 매매에도 채권시장의 플래트닝은 쉽게 무너지지 않고 있다. 최근 국고채 10년물 대비 3년물 스프레드가 20bp까지 올라오면서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커브 베팅에 나서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이번 주 미국과 일본 통화정책회의 결과, 주요국 성장률 및 경제지표 발표 등 굵직한 이슈들이 대기하고 있어 시장참여자들의 적극적인 매매는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참여자들이 관심있게 보는 국제유가 흐름에도 주목해야한다. 미국 경기회복에도 공급과잉 우려 등으로 슬금슬금 하락하더니 배럴당 40달러대 초반까지 내려왔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무회의에 참석한다. 한국은행은 이날 2분기 GDP와 7월 소비자동향조사(CSI)를 내놓는다.

미국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43.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종가(1,137.00원)보다 6.15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7.79포인트(0.42%) 하락한 18,493.06에 거래를 마쳤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1.06달러(2.4%) 낮아진 43.13달러에 마쳤다. (정책금융부 금융시장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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