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8일 달러-원 환율이 제한적인 하락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그간 시장에서 예상한 수준이어서 별다른 재료가 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다만 전일 일본이 28조엔 규모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서 달러-엔 환율의 변동성이 커진만큼, 장중 달러-엔 움직임이 달러-원을 움직일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25.00~1,135.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과장

달러-원은 1,130원대 안팎의 움직임을 보이며 제한된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다. 간밤 FOMC 결과가 별다른 임팩트가 없었다. 단기적으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언급됐지만, 명백하게 인상할 것이란 시그널은 주지 않았다. 오히려 어제 변동성이 커졌던 달러-엔 환율에 주목하며 달러-원의 움직임을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28.00~1,135.00원

◇ B은행 과장

장중 달러-원 환율은 1,120원대 후반에서 무거운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 방향성은 아래가 맞다. 다른 통화들도 그렇고 시장의 심리도 하락세를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불안심리가 조성될 정도의 변동성은 예상되지 않는다. 1,120원대가 깨지면 기술적으로 1,110원대까지 단숨에 하락할 수 있어 외환 당국이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레인지: 1,127.00~1,134.00원

◇ C은행 과장

달러-원은 어제에 이어 하락 압력 속에 장중 내내 무거운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간밤 발표된 FOMC 결과가 별다른 시그널을 주지 못하면서 외환시장은 이를 달러 약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도 하락 추세를 나타냈다. 월말 결제수요에 따른 네고 물량도 출회될 수 있다. 다만 장중 연저점이 1,128원대인만큼 추가 하락세가 지속되면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이 진행되며 하단은 지지될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25.00~1,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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