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뉴스의 헤드라인에 따라 매우 급격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스페인에 대한 우려와 그리스 총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이들은 말했다.

셰이퍼스 인베스트먼트리서치의 토드 살라몬 이사는 "S&P 500지수 1,320선 부근을 선회하고 있다"면서 "옵션 만기를 앞두고 기술적 거래가 나타나는 것일 수 있으며 또 증시는 뉴스 보도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강세론자나 약세론자에게 모두 당황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쿠톤앤코의 키스 블리스 부사장은 "뉴스 보도가 시장에 미치는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며 시장의 반응은 극도로 신경질적이다"라면서 "변동성은 적어도 대통령 선거 때까지 이어질 것이며 그때까지는 시장이 크게 출렁일 것이며 앞으로 오랫동안 유럽에서는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도출해내지 못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JMP증권의 마크 리먼 이사는 "시장은 이도 저도 아닌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투자자들은 주말 그리스에서 나올 뉴스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우어바흐 그레이슨의 리처드 로스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 증시의 강세 전망을 고수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증시가 지난 5월에 떨어진 것은 적절한 조정이었으며 이제 오를 준비가 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로스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은 미래에 한때 유로존 붕괴를 우려했던 때가 있었다면 당시가 매수 기회였다고 말하게 될 것"이라면서 말했다.

찰스 슈왑의 랜디 프레드릭 이사는 "스페인 구제금융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그리스 총선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다. 이런 불확실성은 주가의 랠리도 대량 매도세도 막고 있다"고 풀이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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