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산업은행이 역외 위안화표시 채권인 딤섬본드를 국내 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공모로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14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산은은 홍콩에서 3년 만기 10억위안(1억6천만달러) 규모의 딤섬본드 발행을 마무리지었다.

발행금리는 최초 가이던스 금리(쿠폰금리)인 3.3%에서 결정됐다.

산은은 이번에 조달한 10억위안을 전액 달러화로 스와프했는데, 비용 등을 감안하더라도 달러로 자금을 직접 조달했을 때 보다 약 15bp 정도 금리가 낮았다.

산은은 지난해부터 딤섬본드로 외화자금을 조달해 왔으나 사모로만 발행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 CJ, 롯데쇼핑 등이 공모방식으로 딤섬본드를 발행한 적은 있지만 국내 금융기관의 공모 발행은 산은이 처음이다.

산은은 조달한 자금을 외화자금 상환과 시설자금 대출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발행주관사는 바클레이즈와 HSBC, KDB아시아가 맡았다.

산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딤섬본드를 추가로 발행할 지 검토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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