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60원에서 저항선을 형성하며 아래로 향할 전망이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이 신년 휴일로 휴장하면서 달러화가 1,150원대에서 상승세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달러화는 새해초 증시와 유로 방향을 주목할 공산이 크다. 유로화가 상승한 만큼 달러화가 1,150원대에서 주춤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증시는 큰 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독일 증시는 3% 가까이 올랐고 프랑스 증시도 2% 정도 상승했다.

독일과 프랑스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하락함에 따라 국채입찰을 앞둔 부담감을 한결 덜어줬다.

스페인 정부가 지난해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8%를 넘어설 수 있다고 발표했으나 시장에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매수 포지션을 구축하기에는 다소 약한 재료다.

전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가 1,160원대로 오르지 못하고 이월 네고물량에 쉽게 밀린 점도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달러화가 1,150원대에서 이월 네고물량 등과 어우러져 하락 압력을 받더라도 기대할 수 있는 하락폭이 크지 않다.

새해 포지션 구축에 나서는 시장 참가자들이 매도보다 매수 재료에 초점을 맞추는 점도 하방경직성을 유도할 수 있다.

이날 달러화는 1,150원대에서 포지션플레이에 나서기에 앞서 탐색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1,150원대 초반에서는 저점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달러화는 2012년 포지션 구축을 위해 1,160원 저항선 형성 여부를 의식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21일 이후 1,160원대로 좀처럼 오르지 못한 만큼 달러매수세가 힘을 받기에는 아직 모멘텀이 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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