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현재 상태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존속이 불가능하고 유럽의 한 두 개 나라가 탈퇴해야 한다고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가 주장했다.

핌코의 앤드류 볼스 이사는 13일(현지시간) 그리스의 주요 텔레비전 채널인 MEGA TV와의 인터뷰에서 "유로존의 규모가 더 작고 불완전해질 가능성이 크다"며 "유럽의 한두 국가가 유로존에서 떠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스 이사는 "그리스가 오는 17일로 예정된 2차 총선에서 구제금융 조건인 긴축을 주장하는 정당을 지지하지 않으면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원하지 않는 국가들이 생겨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네 개의 국가가 소규모 유로존을 꾸릴 것"이라며 "이 경우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을 3단계나 강등당한 스페인이 가장 힘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로존이 분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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