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지난 5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메디케어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가격 급락으로 2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14일 미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계절 조정치)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2008년 12월 이래 최대 하락률이다.

5월 소비자물가는 월가 예측치에 부합했다.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7%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5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0.2%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2.3%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이 완만한 모습을 보일 경우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 조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Fed는 오는 19-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여전히 경제지표 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시장은 예상했다.

5월 에너지 가격은 4.3% 급락했다. 휘발유 가격은 6.8%나 가파르게 하락했다. 에너지 가격은 전년 대비 3.9% 낮아져 2009년 10월 이래 연간 대비 처음 하락했다.

음식 가격은 전월 대비 변화가 없었다.

미국인들의 주간 실질 평균 임금은 0.1% 증가했다. 2010년 10월 정점 때보다는 1.1%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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