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증시는 14일 미국 경제지표 실망감과 스페인.이탈리아 부채 위기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악재에 둔화해진 모습이 나타난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이 상존해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38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32포인트(0.12%) 높은 12,511.70을 나타낸 반면 나스닥지수는 5.18포인트(0.18%) 낮아진 2,813.43을 보였다.

이날 미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6천명 증가한 38만6천명을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37만5천명을 보였을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5월 소비자물가는 0.3% 하락해 월가 예측치에 부합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물가 상승압력이 약화된 데다 고용시장이 느린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이탈리아의 조달금리 상승 등 유로존 악재가 부각됐다면서 그러나 Fed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연장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려 주가가 강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탈리아는 총 45억유로 어치의 국채를 입찰했다. 낙찰금리가 급등세를 나타내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우려가 부각됐다.

전날 이건-존스와 무디스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강등해 스페인 부채 위기 고조로 이탈리아 역시 부채 위기로 내몰릴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었다.

오는 17일(일) 그리스의 2차 총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급격히 포트폴리오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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